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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 준비

꼴지여도 괜찮아

 

안녕하세요. 기술사 찰스입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저녁먹기 전에 포스팅 간단하게 하려고 합니다.

제가 처음 기술사 시험을 본 것이 벌써 4년전이네요. 그때 제가 가스기술사 공부를 독하게 마음먹은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데 오늘 그때의 순간을 떠올리며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술사 공부에 강한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길 희망합니다. 


2017년 4월 말, #가스기술사를 취득하기 위해 가스기술사 심화과정 1기 수업에 등록하였습니다.

1기 수강생 모집이 제가 가스기술사를 취득하기로 마음먹은 그 때 마침 열려서 정말 운이 좋게도 공부의 시작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혼자서 공부했었더라면 113회 가스기술사는 합격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강좌를 들으면서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을 만나게 됐고, 그리고 당시 메인 강사님이셨던 주기술사님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1기 동기생과도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제 동기분들도 지금은 이미 가스기술사가 되신 분이 많습니다.

 

가스기술사 심화과정 첫 시간, 오리엔테이션 때의 일입니다. 강남역 부근에서 열렸고, 그 곳에서 가스기술사 취득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하나부터 열 끝까지 자세히 들을 수 있어 너무나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필기부터 면접에 이르기 까지 정말 유익한 내용을 신기술사님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때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아, 정말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구나!!!


그런데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나서 갑자기 주기술사님께서 쪽지시험을 보자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그때 5~6개 정도 문제를 내주셨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저는 편한 마음으로 오리엔테이션을 들으러 왔다가 갑작스러운 쪽지시험에 당황을 하였고, 제가 아는 문제는 단 한개도 없어 결국 백지상태로 답안을 제출했습니다. 0점 짜리 답안인거였지요. 제 옆에 계신 분들은 뭐라도 적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당시 너무나도 제가 한심했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기술사를 도전해야하나 라는 깜깜한 생각에 순간 잠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당시 문제 중 하나가 최대안전틈새 MESG 였습니다. 이 정도로 제 실력이 형편없었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었습니다.)

 

그날 강남에서 집으로 되돌아오는데 너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날 저녁식사 후 바로 독서실로 향했습니다. 앞으로 3개월 뒤에 있을 시험에 반드시 합격하려면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공부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이고 시스템적으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하루였습니다. 차라리 쪽지시험에서 0점을 맞은것이 정신적 충격으로 다가와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계기가 된 것이라고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 저는 더 돌맹이처럼 단단해 지기로 결심했습니다. 매주 토요일날 심화과정 수업을 맨 앞자리에서 열심히 듣고, 일요일과 평일에는 복습과 예습을 철저히 하였습니다.


쪽지시험 꼴지의 그 날 이후로 저는 평일에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저녁을 먹고 바로 독서실에 가서 공부에 전념하였습니다. 이왕 하기로 한 거 독하게 하기로 마음 먹고 3개월 동안 죽어라 해서 꼭 합격해보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심화과정 첫째날 쪽지시험에서 아무것도 몰랐던 백지상태에서 시간이 흘러 공부를 하면 할수록 공부량이 선형이 아닌 2차 함수 처럼 엄청 늘어나는 것을 스스로 경험하였습니다. 공부에 #관성이 생기고 공부량에 #가속도가 붙는 다는 것도 그때 체감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사 공부를 하루라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기술사 공부를 하면 할수록 몰랐던 사실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알아간다는 것에 재미를 느꼈고 지금 하고 있는 업무와 연관이 되기 때문에 더 흥미를 느끼면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저는 공정쟁이 엔지니어라서 공정 Scope을 제외한 나머지 타분야의 내용(특히 전기 Scope)은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잘 모르고 관심도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사 공부를 하면서 저의 부족했던 점을 채워가기 시작했고 실력적으로 더 발전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잘하면 이번에 붙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3개월의 시간이 지나게 되었고 필기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113회 가스기술사 필기시험은 심화과정 1기생들 15명 중에서 유일하게 저만 합격하였고, 최종 면접에도 한 번에 합격하여 2017년도에 #가스기술사가 되었습니다. 결국 최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절망적이었던 순간을 긍정적으로 전환하여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시작은 꼴지였지만 최종 도착은 1등이었다고 말할 수 있었죠.

 

0점짜리 실력에서 유일한 합격생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기술사 공부하실 때 가장 힘든 순간일지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긍정의 마인드로 굳건하게 나만의 길을 도전하여 꼭 합격의 기쁨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125회 기술사 필기시험(#화공안전기술사), 조금만 더 힘내시고 화이팅하여 모두 합격하시길 희망합니다. 

 

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