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스기술사/필기

(2017년) 113회 가스기술사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기술사 찰스입니다. 

 

요즘 날이 많이 덥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비 기술사님들은 달리셔야 합니다!

2021년도 하반기 기술사 시험이 이제 며칠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도 4년전 오늘, 113회 가스기술사 시험을 앞두고 많이 긴장하고 초조하고 힘들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도 '할 수 있다!' 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십시오!

 

제가 2017년도에 가스기술사를 합격하고 나서 적었던 가스기술사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4년전 합격수기라 오래된 Version이지만 확실한 동기부여에는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113회 가스기술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찰스입니다.

합격수기를 올리게 되다니 너무 감격스럽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막상 합격수기를 적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처음에 가스기술사를 시작해보겠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부터 제대로 몰입해서 공부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스쳐 지나가네요.

제가 글 솜씨는 없지만 그래도 예비 기술사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몇 글자 적어보겠습니다.

저 역시 공부하다가 잘 되지 않을 때에는 합격수기를 보면서 힘을 내곤 했거든요!

가) 가스기술사 공부 방법

1. 첫 번째 투자 - 가스인협회 가스기술사 취득 심화과정 교육 수강.

가스기술사를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건 올해(2017) 3월 경이었습니다. 그 때 건기원 이*범 기술사님 저서 책을 구입하였으나 책의 두께를 보는 순간 책을 읽기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목차만 보고 내용은 제대로 보지 않은채 시간을 그대로 낭비하였습니다. 한 달 동안 그대로 책을 방치하고 공부는 않하고 퇴근하고 집에돌아오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쉬기 바빴습니다.

의지가 약해 빠진 저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오프라인 학원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며칠 동안 써치해본 결과 이번 4월에 가스인협회에서 주관하는 가스기술사 취득 심화과정이 있다는 소식을 확인하고 바로 등록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강의는 4월 말에 시작하여 3달 정도 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심화과정은 매주 토요일날 오전 9:30~17:30 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교육 챕터 당 다른 기술사님(4명)들로 구성된 커리큘럼이었습니다. 각 기술사님 마다 제 각기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독학을 했었더라면 절대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우고 습득했기에 빠른 기간 내에 기술사를 취득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곳에서 기술사님 뿐만 아니라 함께 들은 1기 수강생들도 너무나도 좋은 인연이었습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일하시고 계신 동기님들의 인적 커넥션도 너무나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많은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었고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공부하니 많은 의지가 되었습니다. 뜨거웠던 여름을 함께 고생한 1기 동기님들이 많이 생각이 납니다.


2. 두 번째 투자- 독서실 등록- 집과 공부하는 공간과의 분리(독립).

집에서 공부한다는 것이 물론 잘 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집에서는 단 1분도 공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공부는 집에서 격리된 장소에서 해야한다는 것이 저의 원칙입니다.. 집에서는 여러 유혹이 많지요. (낮잠, TV, PC 등등..)

평일은 회사에서 퇴근하면 바로 독서실로 직행하였습니다. 퇴근하고 독서실에 도착하면 20시 정도 되었는데 24시까지 공부를 하였습니다. 토요일은 심화과정(과천) 끝나고 분당에 와서 저녁먹고 독서실오면 20시였고 그날 배운것 바로 정리하고 공부하다가 24시에 들어갔고, 일요일은 아점을 먹고 12시부터 23시까지 공부를 하였습니다.(점심, 저녁은 가까운 곳에서 해결)

독서실은 집에서 차타고 5분 거리에 있는 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자정(24시)이 넘어가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24시까지 인텐시브하게 공부하고 집에가서 씻고 다음날 준비를 위해 바로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어린이날에도 독서실 모드 - @토즈 정자동

 

투자(시간, 비용)노력(에너지)없이 얻는 것은 절대 없습니다.

마치 열역학 2법칙 처럼 말이죠.

학부시절 『화학공학과 거시경제학』시간에 현*천 교수님께서 해주셨던 말이 떠오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저는 항상 묵묵히 노력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력 끝에 얻은 가스기술사 자격증은 제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성감천(至誠感天)'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3. 서브노트(Sub-note).

위 심화과정에서 선배기술사님으로부터 얻은 서브노트를 참조하였습니다. 당시 시험일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고,

기술사 과목 범위가 광범위 했기에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서브노트 작성은 중요한 것이 본인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파트를 이해하기 쉽게 작성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브노트의 작성은 시험일이 가까워질 수록 빛을 발하게 됩니다. 서브노트를 작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그 만큼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4. 단어장.

선배기술사님의 조언대로 단어장을 만들었습니다. 한손에 잡힐만한 크기의 단어장을 구입하여 수업들은 날 정리할 때 알기 쉽게 내용과 그림을 적었습니다. 단어장을 만들기만 하면 소용없습니다. 틈날 때마다 봐서 암기를 하였습니다. 전 출퇴근할 때에 단어장을 보곤 했습니다. 출퇴근 평균 2시간 걸리는데 이때 보는 단어장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렇게 한 것은 필기 시험 당일날 정말 아주 주효했습니다. 단어장에서 암기한 것을 뼈대로 해서 글을 작성하니 답안지를 잘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단어장의 효과를 아주 제대로 봤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5. 태블릿 PC(iPad) 및 어플리케이션(App)의 활용(자료의 정리 및 생각정리의 도구).

저는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만 있으면 모든 자료를 다 넣고 다닐 수 있어서 가방을 가볍게 하고 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책은 독서실 사물함에 넣고 다녔고, 회사 출퇴근 시에는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자료를 보고는 하였습니다.

가스신문도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스크랩하여 보았고, 독서모드로 보게 되면 광고 없이 텍스트만 볼 수 있어서 아주 깔끔했습니다. 가스신문은 틈틈히 읽었습니다. 선배기술사님께서 카페에 올려주시는 자료는 매일같이 스크랩하여 읽어보았습니다.

또한 마인드맵(Mindnode5)앱과 Workflowy라는 앱을 이용하여 많은 분량의 내용을 카테고라이징 화 해서 생각을 정리하였습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하면 PC보다 더 아주 편하더군요.

아이패드는 또한 아이폰과 동기화가 되어서 제가 패드에 스크랩한 자료는 폰에서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클라우드 앱(구글드라이브, 드롭박스. 에버노트 등)을 활용하면 많은 자료들을 정리하는데 효율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6. 스터디(Study).

회사에 같이 심화과정을 듣는 남 과장님과 함께 퇴근 후 주 2~3회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남 과장님은 정말 스마트하셔서 제가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선배님답게 잘 리드해주시고 핵심을 잘 집어주시고 공부 하는 방법 등 많은 것을 스터디하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한다는 것은 저보다는 같이 하는 스터디원을 생각해서 더 공부를 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제가 공부한 것을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하니까 더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남 과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7. 교재 및 가스안전지

교재는 이*범 기술사님의 저서를 기본교재로 삼았습니다.

심화과정에서 받은 주*률 기술사님의 가스기술사 700제를 서브교재로 활용하였습니다.

박*석 기술사님의 가스기술사 필독서도 참고자료로 활용하였습니다.

가스안전지는 16년도와 17년도 자료를 스크랩하여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8. 마음가짐(간절함, 절실함, 동기부여)

사실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 가스기술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바로 답이 튀어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스기술사 합격 후 해보고 싶은 것들을 상상해가며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어 있다면 그 뒤에는 간절함과 절실함이 따로 오게 될 것입니다. 저는 가스기술사를 준비하면서 항상

간절하고 절실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힘이 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위에 가스기술사를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이 부분만큼은 강조해드리고 싶습니다.

거꾸로 이야기 하면 간절함이 없다면 동기가 제대로 부여되지 않았다면 기술사 공부 시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가스기술사 필기 합격의 순간! - 소리 질러!

나) 공부 외적인 부분- 아내의 든든한 후원, 믿음, 지원

공부 만큼 중요한 것이 또한 가족의 든든한 지원입니다. 저는 결혼한지 4달 만에 기술사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사 공부를 한다는 저를 믿어준 아내에게 무한한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내가 혼자 집에서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저는 아내와 함께 독서실을 다녔습니다. 아내가 옆에서 같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 저는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공부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공부가 끝나고 나면 같이 집으로 가고.. 주말에는 같이 밥도

먹고 그래서 외롭지 않게 공부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여름에 바닷가로 휴가 한번 가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그런 것을 다 참고 견뎌준 아내에게 너무 고맙고,

아내가 항상 옆에서 내조해준 덕분에 이번 시험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합격 수기를 적는다고 해서 나름 정리해보았으나 제가 글솜씨가 부족해서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위해 집중력있게 공부한 것이 큰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스기술사를 준비하시는 예비 기술사님께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내시라는 말씀 전하며 이만 합격수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7월.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 만큼은 철저하게 본인만 생각하십시오. 이것은 절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더 큰 결과를 얻기 위한 큰 그림입니다. 공부하는 동안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잠시 휴지통에 넣으셔도 좋습니다. 본인을 믿고 기다려주는 가족들을 위해 단기간에 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오직 기술사 취득만을 목표로 힘껏 전진하십시오. 지금은 힘들 수 있겠지만 이는 더 큰 가치를 만들것이며 분명 본인과 가족들에게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찰스